미시독해 트랙
언어이해 · 철학 — 긴 문장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읽는 연습을 해요.
무엇을 배우나요?
분명 끝까지 읽었는데 무슨 뜻인지 설명하기 어려운 문장이 있죠. 수식어가 길게 붙거나 조건이 이어지면 무엇을 설명하는 말인지 놓치기 쉬워요.
미시독해에서는 철학 고전을 한 문장씩 읽어요. 어떤 말이 무엇을 꾸미는지, 조건이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핵심 내용과 부가 설명을 구분해 볼 거예요.
어떤 과제를 하나요?
한 권마다 읽은 내용을 돌아보는 과제, 주과제 두 가지, 보조과제를 해요. 처음에는 문장을 내 말로 바꾸고 짧게 나누며 뜻을 정확히 확인해요.
뒤로 갈수록 개념의 차이와 생략된 전제를 찾고, 읽기 어려운 이유에 맞춰 방법을 골라요. 6권에서는 정독할 문장과 가볍게 읽어도 되는 문장을 직접 나눠 보면서, 앞에서 익힌 방법을 함께 써요.
읽는 책
일반부
- 파이돈 외 플라톤 외Phaedo
사형을 선고받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기 전 제자들과 나눈 대화예요. 죽은 뒤에도 영혼이 남는지, 죽음을 앞둔 소크라테스가 차분히 묻고 따져요. 앞에는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가 남긴 단편도 실었어요.
여기서 배우는 것 대화체로 된 문장을 따라가며 미시독해를 시작해 볼 거예요. 영혼과 죽음처럼 낯선 주제도 한 문장씩 뜻을 확인하며 읽어 보세요. ‘결심하지 않았다’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의 차이처럼 작은 표현이 의미를 어떻게 바꾸는지 살피고, 내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요.
-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Metaphysics
아리스토텔레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강의록이에요. 가능태와 현실태, 실체와 속성 등을 구분하며 존재를 설명해요.
여기서 배우는 것 『파이돈』에서 문장을 자세히 읽어 봤다면, 이번에는 개념의 차이에 집중해 볼 거예요. 가능태와 현실태, 실체와 속성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 살펴보세요. 비슷한 표현에 다른 뜻이 담겨 있을 때 그 차이를 놓치지 않는 연습이에요.
- 방법서설 외 데카르트Discourse on the Method
데카르트는 의심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의심하며 확실한 앎을 찾으려 해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 읽어 볼 수 있어요. 뒤에는 『성찰』도 실었고, 홉스의 반박에 데카르트가 답한 글도 실었어요.
여기서 배우는 것 이번에는 문장 사이에 생략된 설명을 찾아볼 거예요. 『방법서설』과 『성찰』에서 앞의 근거가 뒤의 결론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봐요. 반박과 답변을 읽을 때는 데카르트의 말인지 반박자의 말인지도 구분해요. 숨은 전제를 찾고 누구의 주장인지 확인하는 연습이에요.
- 에티카 스피노자Ethics
스피노자가 신과 자연, 인간의 감정과 자유를 논하는 책이에요. 기하학에서 증명하듯 정의와 공리, 정리를 차례로 제시하며 설명해요.
여기서 배우는 것 4권에서는 문장의 어떤 구조 때문에 읽기 어려운지 살펴볼 거예요. 『에티카』의 복잡한 문장을 비교하고 풀어 읽으며, 정보를 압축하거나 표현을 꼬는 방식을 알아봐요. 어려운 선지를 만났을 때도 어느 표현부터 확인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돼요.
- 모나드론 외 라이프니츠Monadology
라이프니츠는 세계가 더 나눌 수 없는 ‘모나드’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해요. 짧게 정리된 명제들이 어떻게 이어져 세계를 설명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여기서 배우는 것 읽다가 막히면 어떻게 할지 직접 골라 볼 거예요. 긴 문장을 나눠 읽거나, 낯선 말의 뜻을 짐작하고 계속 읽거나, 뒤를 읽고 돌아오는 방법을 써 봐요. 여러 구조가 섞인 라이프니츠의 글을 읽으며 한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요.
- 인간지성론 로크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로크가 인간은 무엇을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 살펴보는 책이에요. 경험에서 지식이 어떻게 생기는지, 그 지식에는 어떤 한계가 있는지 논해요.
여기서 배우는 것 이번에는 모든 문장을 똑같이 자세히 읽지 않고, 필요한 대목을 고르는 연습을 해요. 시험에서는 읽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리트 지문 수준으로 어렵게 구성한 『인간지성론』을 읽으며 정독할 문장과 가볍게 읽을 문장을 나눠 볼 거예요.
심화부
- 인간 지식의 원리론 버클리A Treatise Concerning the Principles of Human Knowledge
버클리는 우리가 아는 세계가 지각된 관념이라고 주장해요.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라는 낯선 결론을 어떤 근거로 설명하고, 예상되는 반박에 어떻게 답하는지 읽어 보세요.
여기서 배우는 것 7~12권의 첫 책이에요. 1권에서 연습한 주어·서술어와 조건 읽기를 더 어려운 글에 적용해요. 버클리의 결론이 상식과 다르게 느껴져도 문장에 붙은 조건을 따라 읽어 보세요. ‘지각된다’는 말에서 ‘존재한다’는 말로 넘어갈 때 어떤 근거를 쓰는지 살펴볼 거예요.
-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 흄An Enquir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흄은 인과 관계와 자아에 관한 믿음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물어요. 경험에서 확인한 내용과 습관으로 믿게 된 내용을 구분하며 논의를 이어 가요.
여기서 배우는 것 2권에서 익힌 개념 구분을 더 어려운 문장으로 연습해요. 흄이 인상과 관념, 원인과 단순한 연속, 믿음과 앎을 어떻게 나누는지 살펴보세요. 비슷해 보이는 설명에서 판단을 달라지게 하는 표현을 찾는 데 집중해 볼 거예요.
- 순수이성비판 칸트Critique of Pure Reason
칸트가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고, 무엇은 알 수 없는지 따지는 책이에요. 개념과 전제가 여러 단계로 이어져 앞의 설명을 기억하며 읽어야 해요.
여기서 배우는 것 이번에는 생략된 설명을 찾는 연습을 칸트의 글에 적용해요. 결론에 이르기까지 생략된 전제가 무엇인지, 문장 사이를 어떤 설명으로 이어야 하는지 찾아볼 거예요.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논증도 근거와 결론을 나누어 차근차근 확인해 보세요.
- 정신현상학 헤겔Phenomenology of Spirit
의식이 여러 단계를 거쳐 절대지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에요. 익숙한 말도 대목에 따라 다른 뜻으로 쓰여, 개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주의하며 읽어야 해요.
여기서 배우는 것 헤겔의 글로 읽기 어려운 문장의 구조를 확인하는 연습을 이어 가요. 문장을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 겹쳐 있을 때 어떤 구조를 먼저 풀어야 할지 살펴볼 거예요. 낱말을 안다고 뜻을 짐작하기보다, 이 대목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해 보세요.
- 퍼스 선집 퍼스Selected Writings
실용주의와 기호학을 다룬 퍼스의 글을 모았어요. 낯선 전문 용어를 구분하면서 그 용어로 어떤 논증을 펼치는지 따라 읽어야 해요.
여기서 배우는 것 5권에서 연습한 읽기 방법을 퍼스의 글에 써 볼 거예요. 문장을 나누는 편이 나을지, 용어의 뜻을 임시로 적어 둘지, 뒤를 읽고 돌아올지 판단해요. 용어도 논리도 낯선 대목에서 시간을 어떻게 쓸지 연습하는 과정이에요.
- 논리철학논고 비트겐슈타인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번호가 붙은 짧은 문장으로 논리와 언어의 한계를 논하는 책이에요. 문장은 짧지만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 문장 사이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야 해요.
여기서 배우는 것 미시독해의 마지막 책에서는 자세히 읽을 문장을 고르는 연습을 다시 해요. 짧다고 모두 빨리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니에요. 어떤 문장을 자세히 읽어야 뒤의 논의를 이해할 수 있는지 골라 보며, 제한된 시간에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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