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리트 언어이해 · 표로 정리
여러 학자나 이론을 비교하는 글은 정보가 복잡해요. 줄글로 된 비교 설명을 표로 옮겨 보면 관계가 한눈에 들어와요.
QUID
여러 학자나 대상을 비교하는 글은 정보가 얽혀 있어 관계가 잘 보이지 않아요. 이럴 때 비교표를 만들면 복잡한 정보를 기준에 따라 다시 정리할 수 있죠. 가로축에 비교 대상을, 세로축에 기준을 놓으면 각 대상의 특징과 차이가 한눈에 들어와요. 리트 선지는 두 대상의 특징을 뒤바꾸거나 없는 내용을 끼워 넣는데, 지문에 근거한 표가 있으면 이런 함정을 쉽게 가려낼 수 있어요.
CUR
비교하는 글에서 자꾸 틀리는 건 머릿속에 담아 둘 정보가 많기 때문이에요. 세 학자가 다섯 쟁점에서 다른 주장을 하면, 열다섯 정보의 짝을 한 번에 기억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A학자 주장을 B학자 주장으로 헷갈리는 일이 생기고, 두 대상의 특징을 맞바꾼 선지에 쉽게 속아요. 표를 그리면 이런 기억의 부담을 덜고 모든 걸 외울 필요가 없어져요.
EXEMPLUM
먼저 문제를 풀어 보고 설명을 읽어 보세요.
선지를 고르면 정답과 해설이 바로 열려요.
어떤 성품을 두고 지나쳤다거나 모자랐다고 말할 때, 그 말이 가리키는 자리는 언제나 둘 가운데 하나다. 무언가를 느끼는 자리이거나, 무언가를 행하는 자리다. 두려움과 대담함과 노여움과 부러움처럼 마음이 저절로 이는 감정은, 재물을 주고받고 명예를 다투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몸을 움직여야 드러나는 행동과 나란히 놓인다. 느끼는 자리든 행하는 자리든 지나침과 모자람과 중간이라는 세 칸이 나란히 붙는다는 사정만은 어디서나 똑같다. 세 칸 중 양 끝은 흠으로 잡히고 가운데 한 칸만 성품으로 세어진다는 점은 두 자리 모두에서 되풀이된다.
중간이라고 다 같은 중간은 아니다. 한쪽은 물건 쪽에서 잰 중간인데, 열 근과 두 근 사이의 여섯 근처럼 누가 재든 같은 값으로 못박힌다. 다른 한쪽은 사람 쪽에서 잰 중간인데, 많지도 적지도 않은 끼니의 양이 씨름꾼에게는 많은 축에 들고 막 시작한 이에게는 적은 축에 드는 것처럼, 재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값이 자꾸 옮겨 다닌다. 성품을 따질 때 찾는 중간은 뒤쪽 중간이어서, 물건 쪽 중간과 달리 하나의 값으로는 못박히지 않는다. 표의 한 칸으로 자리를 얻지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숫자로는 끝내 적히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 쪽 중간을 잡는 일은 다섯 자리를 한꺼번에 맞춰야 끝난다. 언제 하느냐, 어떤 일에 하느냐, 누구를 상대로 하느냐, 무엇 때문에 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라는 다섯 자리 가운데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 어긋남이 아무리 작아도 중간에서 벗어난다. 마땅한 만큼 화를 내더라도 상대를 잘못 골랐다면 벗어난 것이고, 상대를 옳게 골라도 방식이 지나치면 마찬가지다. 다섯 자리 모두에서 어긋나지 않는 길은 하나뿐이지만 어느 한 자리에서든 어긋날 수 있는 길은 여럿이어서, 맞추기는 좁고 벗어나기는 넓다는 비대칭이 표의 어느 줄에나 있다.
다섯 자리를 다 맞추어도 중간이 없는 일이 따로 있다는 사정까지 헤아리면 표는 한 겹 더 복잡해진다. 시샘이나 부끄러움 없는 짓, 남의 것을 빼앗는 짓처럼 그 자체로 나쁜 일에는 애초에 지나침도 모자람도 중간도 없다. 이런 일까지 표의 줄에 끼워 넣으면 세 칸을 채우려다 오히려 표를 어그러뜨리게 되므로, 줄을 정하기 전에 정도를 물을 수 있는 자리인지부터 가려야 한다는 순서가 먼저 선다.
정도를 물을 수 있는 일만 걸러 내고 나면, 앞서 본 다섯 자리를 하나씩 맞춰 보는 일이 줄마다 되풀이된다. 두려움과 대담함이 얽히는 일에 다섯 자리를 맞춰 보면 한 줄이 생기고, 몸이 누리는 즐거움에 다섯 자리를 맞춰 보면 또 한 줄이 생긴다. 재물을 작게 주고받는 일과 크게 쓰는 일은 얼개가 같으면서도, 상대와 정도를 다시 매겨야 하는 탓에 서로 다른 줄로 나뉜다. 다섯 자리 가운데 어느 하나가 어긋나면 중간에서 벗어난다는 규칙은 이 표의 모든 줄에서 예외 없이 되풀이된다.
명예를 크게 다투는 일과 자잘하게 다투는 일도 한 줄씩을 얻고, 노여움과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드러내는 일, 남과 어울리는 일과 웃고 노는 일까지 이어 붙이면 표는 길게 늘어난다. 그런데 이 중 몇몇 줄은 가운데 칸에 붙일 마땅한 이름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아서, 이름이 없는 줄로 남겨 둔 채 넘어가야 한다. 이런 줄을 보면 표가 말에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일이 먼저 있고 이름은 뒤늦게 따라붙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노여움 곁에 따라붙는 몇몇 줄은 성품이 아니라 감정에 속하면서도 같은 얼개에 얹히는데, 얹힌다고 해서 곧바로 덕으로 세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없다고 해서 그 줄이 표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며, 빈칸인 채로도 나머지 줄과 나란히 자리를 지킨다.
표를 다 채우고 나서도 남는 물음이 하나 있다. 가운데서 볼 때 양 끝 중 어느 쪽이 더 먼가 하는 물음인데, 답은 줄마다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 어떤 일에서는 그 일 자체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어서 위험이 뚜렷한데도 사람들이 한쪽 끝으로 쉽게 쏠리고, 어떤 사람은 타고난 끌림 때문에 같은 일에서도 다른 쪽 끝으로 더 쉽게 쏠린다. 두 사정은 서로 다르지만 결론은 같아서, 양 끝에서 같은 거리를 재는 방법은 통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더 끌리는 쪽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서라는 조언이 뒤따른다. 앞서 물건 쪽 중간과 사람 쪽 중간을 가를 때 이미 내다보았듯, 이 조언은 어느 줄, 어느 칸에도 적히지 않은 채로 표 바깥에 남는다.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정답은 5번이다. 2문단에서 중간을 물건 쪽과 사람 쪽으로 나누고, 사람 쪽 중간은 '재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값이 자꾸 옮겨 다닌다'고 했다. 그리고 '표의 한 칸으로 자리를 얻지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숫자로는 끝내 적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5번은 이 두 문장을 그대로 옮긴 선지라 답이 된다.
[열쇠가 되는 대목] '표의 한 칸으로 자리를 얻지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숫자로는 끝내 적히지 않는다'는 문장이 이 문제를 가르는 열쇠다. 이 문장을 잡으면 사람 쪽 중간이 표에 자리는 있으나 숫자로는 적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점을 놓치면 표에 못 오르거나 숫자로 고정된다는 식으로 한쪽만 남긴 선지에 흔들린다.
1. ① 명예를 다투는 일은 '재물을 주고받고 명예를 다투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몸을 움직여야 드러나는 행동'으로 분류돼 있어서 저절로 이는 마음이 아니다. 감정과 행동이 나란히 놓인다는 앞부분만 보고 명예도 감정 쪽에 들어간다고 짐작하면 여기에 걸린다.
2. ② 1문단에 '양 끝은 흠으로 잡히고 가운데 한 칸만 성품으로 세어진다'고 적혀 있으니, 세 칸이 다 성품이 된다는 선지의 말은 지문과 정반대다. 세 칸이 나란히 붙는다는 표현만 보고 셋 다 같은 대접을 받는다고 넘겨짚으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3. ③ 감정과 행동이 각각 물건 쪽·사람 쪽으로 정해져 있다는 내용은 지문에 없다. 물건 쪽 중간과 사람 쪽 중간을 가르는 기준은 느끼는 자리냐 행하는 자리냐가 아니라 값이 고정되느냐 아니냐인데, 서로 다른 문단의 구분을 하나로 이어 붙이면 이 선지가 그럴듯해 보인다.
4. ④ 물건 쪽 중간과 사람 쪽 중간을 가르는 기준은 마음이냐 몸이냐가 아니라, 누가 재든 같은 값으로 못박히느냐 재는 사람에 따라 값이 옮겨 다니느냐다. 1문단의 감정·행동 구분과 2문단의 물건·사람 구분을 같은 기준으로 섞어 읽으면 이 선지에 넘어간다.
5. ⑤ 정답. '재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값이 자꾸 옮겨 다닌다'는 사람 쪽 중간을 두고 '표의 한 칸으로 자리를 얻지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숫자로는 끝내 적히지 않는다'고 한 문장과 선지가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읽은 책과 이어보기] 이 대목은 읽은 책 2권에서 중간이 산술적으로 정해지는 중간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정해지는 중간으로 나뉘던 이야기 그대로다. 물건 쪽 중간이 열 근과 두 근 사이 여섯 근처럼 누구에게나 같은 값으로 정해진다면, 사람 쪽 중간은 씨름꾼과 초심자에게 같은 끼니 양이 다르게 매겨지듯 사람마다 값이 달라진다. 책의 같은 대목에서는 성품의 중용이 뒤쪽, 곧 사람과의 관계에서 정해지는 중간에 속한다고 했는데, 지문의 2문단에 그 이야기가 그대로 나온다. 숫자 하나로 못박히지 않는다는 마무리는, 책에서 이 중간이 누구에게나 하나이고 같은 것은 아니라고 한 말과 통한다.
지문은 1문단에서 ‘느끼는 자리’와 ‘행하는 자리’를, 2문단에서 ‘물건 쪽 중간’과 ‘사람 쪽 중간’을 비교해요. 여기서는 2문단의 구분을 기준으로 표를 만들어요. 가로축에 두 중간을 놓고 세로축에 ‘값의 성격’, ‘표기 방식’을 기준으로 삼아요. 2문단을 보면 ‘물건 쪽 중간’은 값이 고정되고 숫자로 적히지만, ‘사람 쪽 중간’은 값이 계속 변하고 숫자로 적히지 않는다고 해요.
이 표로 선지를 가려내요. ①, ②는 1문단 내용과 달라요. ③, ④는 1문단의 ‘감정/행동’ 구분과 2문단의 ‘물건/사람’ 구분을 마음대로 엮어 놓은, 지문에 근거 없는 말이에요. ⑤는 ‘재는 사람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중간’, 즉 ‘사람 쪽 중간’이 ‘숫자로는 고정되지 않는다’고 해요. 이 내용은 2문단을 보고 채운 표와 똑같아요. 정답은 ⑤번이에요.
DOMI
리트 기출 중 여러 이론을 비교하는 지문을 골라 여백에 표의 축을 먼저 그리세요. 가로축에 비교 대상을, 세로축에 비교 기준을 적어요. 지문을 읽으며 칸을 채우되, 근거가 있는 칸만 채우고 없으면 비워 두는 게 중요해요. 완성된 표를 가지고 선지를 하나씩 확인하면, 정보의 유무를 가리는 훈련이 돼요.
CUR NUBI
문제 풀이만 반복하면 표를 그릴 생각 없이 머리로만 풀다 틀리고 넘어가기 쉬워요. 이런 방식으로는 비교하며 따지는 힘이 길러지지 않아요. 독해 과제에서 책의 비교 내용을 표로 직접 옮기고, 주과제에서 빈칸을 채우며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면 어떤 기준으로 정보를 나눠야 하는지 스스로 찾게 돼요.
이 기술은 누비 거시독해 3권에서 네 단계로 익혀요.
TESTIMONIA
오프라인 학원의 기록
LEET 학원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 예비반에서는 정규반 수업 전에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선생님 답장을 받았어요. 그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누비예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에서 예비반과 정규반을 함께 듣고 후기를 남긴 수강생들이 2022~2024년 시험에서 받은 점수예요. 누비만 공부해서 받은 점수는 아니에요.
EPISTULA
독해 과제 피드백은 가입만 해도 한 번 받을 수 있고, 채팅과 나머지 과제 피드백은 수강 등록이 필요해요.
수강 등록을 하면 30일 동안 과제 제출과 선생님 피드백 무제한
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여러 대상을 비교하는 글은 표로 정리하세요. 가로에 대상, 세로에 기준을 두고 지문에 근거가 있는 칸만 채우면 돼요.
다음 세 가지를 할 수 있나요?
GRADUS
결정은 나중에
이 기술을 거시독해 3권에서 익히는 과정은 미시독해 1권과 같아요. 누비의 공부 방식을 가입 없이 1권으로 먼저 경험해 보세요.
돈을 내기 전에 책 한 권을 마치고 과제 피드백까지 받아 보세요. 그 뒤에 수강할지 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비가 맞는지 궁금한 분
내 글에 선생님 답장이 궁금한 분
리트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고 싶은 분
1권은 빠르면 사나흘, 늦어도 일주일이면 끝나요.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 보세요.
1권 무료로 체험하기VI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