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리트 언어이해 · 구조 파악
글의 주제를 묻는 문제에서 자꾸 한 문단의 내용만 담은 선지를 골라요. 글의 짜임을 목차처럼 정리하며 읽는 연습을 여기서 해요.
QUID
글의 구조를 알아보는 건 설계도를 그리는 일과 같아요. 각 문단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 그 관계를 정리하면, 책 목차처럼 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죠. 글 전체 주제를 묻는 문제에서 세부 내용을 담은 그럴듯한 오답을 피하려면 이 능력이 꼭 필요해요.
CUR
글의 주제를 묻는 문제에서 자꾸 틀리는 이유는, 가장 인상 깊게 읽은 한 문단의 내용을 글 전체 주제로 착각하기 때문이에요. 글의 구조를 보지 않고 정보의 나열로만 읽으면, 모든 내용이 다 똑같이 중요해 보여서 이런 실수가 생겨요.
EXEMPLUM
먼저 문제를 풀어 보고 설명을 읽어 보세요.
선지를 고르면 정답과 해설이 바로 열려요.
이 글은, 옳다고 판단된 행동이 옳은 근거가 하나의 원리로 좁혀지지 않고 서로 다른 결을 지닌 채 마음과 관계와 기개와 태도에 흩어져 있다고 본다. 참된 것을 가려내는 마음이 앞서고, 사람 사이 질서를 지키며 저마다에게 마땅한 몫을 돌려주는 일이 뒤따르고, 거기에 굽히지 않는 정신의 크기와 말과 몸짓의 절도까지 겹칠 때에야 온전한 처신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이 글의 밑그림이다. 네 갈래가 언뜻 나란히 늘어선 목록처럼 보이지만, 실은 서로를 당기고 미는 힘으로 얽혀 있다.
참된 것을 가려내는 지성이 다루는 재료는 진리다. 가장 본질에 가까운 것을 또렷이 보아 내고 그 까닭을 남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짚어 낼수록 지혜롭다는 평가가 붙는다는 사실이, 이 원천을 나머지와 가르는 표다. 다만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해서 곧장 옳은 행동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은 이 글도 인정한다. 공동의 결속을 떠받치는 갈래는 범위가 가장 넓어서, 앎을 겨냥한 이 지성조차 그 그늘 안에서,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 한에서만 의무로 인정받는다.
공동의 결속을 떠받치는 원천은 다시 둘로 나뉜다.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은 이상 남을 해치지 않는 쪽과, 함께 쓰는 것은 함께 쓰도록, 각자의 것은 각자를 위해 쓰도록 이끄는 쪽이 나란히 선다. 앞쪽이 물러섬을 요구한다면 뒤쪽은 나눔을 요구하는 셈이어서, 둘은 겉보기엔 맞서는 말 같지만 실은 하나의 토대 위에 함께 얹혀 있다. 그 토대는 약속과 계약을 지키는 진실함, 곧 신의인데, 신의가 흔들리면 몫을 돌려주는 일도 해치지 않는 절제도 무너지고 정의와 가까운 선의조차 발 디딜 곳을 잃으므로, 신의를 이 갈래의 뿌리로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정신의 크기를 키우는 원천에는 특별한 단서가 붙는다. 정신의 크기는 제 몫과 집안의 살림을 불리는 데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둘을 뛰어넘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자리에서 비로소 드러난다. 정신의 크기를 앞세우면서도 소유를 넘어서지 못하는 태도는 겉보기엔 이 갈래를 닮았지만 실제로는 이 갈래에 속하지 않는다. 몫과 살림과 두려움이라는 세 굴레에 매이지 않고서는 이 원천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정을 모르는 이는 없다.
말과 몸짓에서 배어나는 절도를 다루는 갈래는 앞선 원천들과 나란히 서면서도, 마음만이 아니라 몸을 쓰는 데까지 걸친다는 점에서 다른 결을 지닌다. 정신의 크기가 소유를 뛰어넘는 데서 자라나듯, 이 갈래의 절도 또한 억누름 자체가 아니라 말과 몸짓이 때와 자리와 상대에 마땅히 들어맞도록 이끄는 데서 값어치를 얻는다. 두 원천이 겨냥하는 마땅함은 겹치기도 하지만, 지향의 크기를 재는 잣대와 표현의 절제를 재는 잣대가 서로 다르므로 두 원천은 서로를 대신하지 못한다. 절도를 갖추지 않고서는 앞선 갈래들이 겨냥한 마땅함도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네 원천 가운데 참된 것을 가려내는 마음이 사람의 본성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다는 평가에는 근거가 둘 붙는다. 누구나 배우고 아는 일에 이끌린다는 것, 그리고 거기서 뛰어남을 영예로 여기고 그르치는 일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이다. 쓸모를 앞세우지 않아도 어릴 때부터 새어 나오는 배움의 마음이 이 근거를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앎에 이끌리는 성향 때문에 이 원천이 나머지보다 앞서는 것은 아니어서, 본성에 가깝다는 것과 의무에서 앞선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두 근거로 보아 이 원천이 사람의 바탕에 가깝다는 점은 이 글도 인정한다.
참된 것을 가려내는 이 지성을 이렇게 높이자마자, 이 지성이 빠지기 쉬운 잘못들이 뒤따른다.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여기고 쉽게 받아들이는 잘못과, 쓸모조차 없는 문제에 지나친 공력을 쏟는 잘못은, 저마다 모습은 달라도 앎을 앎 그 자체로 떠받드는 태도에서 함께 생겨난다. 둘 다 피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단서가 하나 더 남는다. 앎을 좇다가 활동하는 삶에서 멀어지면 의무에 어긋나고, 덕의 온전한 영예는 결국 활동에서만 얻어진다. 활동이 자주 끊기고 마는 그 틈마다, 학문으로 되돌아갈 기회가 다시 열리지 않는 법이 없다.
넷을 이렇게 높이면서 동시에 단서를 다는 서술은 언뜻 서로 어긋나는 말처럼 읽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어느 원천이든 나머지 없이 홀로 굴러가도록 두면,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애초에 넷을 나란히 세운 까닭이다. 진리를 좇는 마음도, 결속을 지키려는 의지도, 정신의 크기도, 절도도 저 홀로는 완결되지 못한 채 나머지의 견제를 받아야 제 몫을 한다. 그렇다면 실제 상황에서 넷이 서로 부딪칠 때 어느 원천에 먼저 손을 들어 줄 것인가는, 이 글이 그려 낸 서로 당기고 미는 관계만으로는 아직 가려지지 않는다.
윗글이 네 갈래의 원천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2문단에 따르면 가장 본질에 가까운 것을 또렷이 보아 내고 그 까닭을 짚어 낼수록 지혜롭다는 평가가 붙는데, 이 사실이 '이 원천을 나머지와 가르는 표'다. 따라서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을 스스로 짚어 내는 능력'이 '네 갈래 모두에 공통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라는 주장은 지문과 맞지 않는다. 지문에서 이 능력은 지성(첫 번째 원천)의 특징이지, 모든 원천에 공통인 조건은 아니다.
1. 지문 1문단에서 '네 갈래가 언뜻 나란히 늘어선 목록처럼 보이지만, 실은 서로를 당기고 미는 힘으로 얽혀 있다'라고 했다.
2. 지문에서는 '참된 것을 가려내는 지성'을 첫 번째 원천으로 따로 설명하며, 나머지 원천들(공동의 결속, 정신의 크기, 절도)은 지성과 특징이 다르다고 한다. 특히 2문단에서 '앎을 겨냥한 이 지성조차 그 그늘 안에서,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 한에서만 의무로 인정받는다'라고 했으니, 지성은 공동의 결속 아래에 놓인다. 따라서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을 스스로 짚어 내는 능력'은 지성만의 특징이지 모든 원천에 공통인 조건이 아니다.
3. 지문 2문단에서 '다만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해서 곧장 옳은 행동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은 이 글도 인정한다'라고 했다.
4. 지문 8문단에서 '어느 원천이든 나머지 없이 홀로 굴러가도록 두면,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진리를 좇는 마음도, 결속을 지키려는 의지도, 정신의 크기도, 절도도 저 홀로는 완결되지 못한 채 나머지의 견제를 받아야 제 몫을 한다'라고 했다.
5. 지문 2문단에서 '공동의 결속을 떠받치는 갈래는 범위가 가장 넓어서, 앎을 겨냥한 이 지성조차 그 그늘 안에서'라고 했으니, 공동의 결속을 떠받치는 갈래의 범위가 가장 넓다. 곧 참된 것을 가려내는 일과 공동의 결속을 지키는 일은 다루는 범위가 다르다.
[과제와 이어보기] 독해 과제 '글의 구조를 목차로 정리하기'에서 하신 일과 같은 일입니다. 그때는 무엇을 어떤 차례로 다루는지만 간추려 적었고, 여기서는 남이 적어 놓은 다섯 줄 가운데 지문과 다르게 옮긴 줄을 골라냅니다.
문단별 중심 낱말을 골라 들여쓰기 목차를 짜 봐요. ‘네 갈래’라는 큰 주제 아래 ‘지성’, ‘공동 결속’, ‘정신의 크기’, ‘절도’가 놓여요. 그 뒤로 ‘지성’ 보충 설명과 ‘네 갈래의 관계’가 이어지는 구조죠. 이 글은 네 원천을 하나씩 설명하고 관계를 정리하며 끝나요.
발문은 글이 네 원천을 ‘다루는 방식’을 물어요. 선지 ②는 ‘본질을 가려내는 능력’이 ‘네 갈래 모두에 공통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라고 해요. 하지만 2문단을 보면 이 능력은 ‘지성’만의 특징이며 ‘나머지와 가르는 표’라고 쓰여 있어요. 글의 구조를 잘못 설명했죠. 정답은 ②예요.
DOMI
기출 지문의 문단마다 중심 낱말을 하나씩 적어 보세요. 그다음 그 낱말들의 관계를 생각하며 들여쓰기 목차를 만드는 거예요. 어떤 내용이 더 크고 어떤 내용이 그 아래에 속하는지 정리하면, 글의 주제를 묻는 문제에서 오답을 피할 수 있어요.
CUR NUBI
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만 찾다 보면 그 문장이 글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놓치기 쉬워요. 글의 구조를 보는 눈은 큰 주제 아래 세부 주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직접 찾아봐야 길러져요. 독해 과제에서는 책 전체의 목차를 짜고, 글쓴이가 왜 이런 순서로 내용을 놓았는지 따져 봐요.
이 기술은 누비 거시독해 2권에서 네 단계로 익혀요.
TESTIMONIA
오프라인 학원의 기록
LEET 학원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 예비반에서는 정규반 수업 전에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선생님 답장을 받았어요. 그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누비예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에서 예비반과 정규반을 함께 듣고 후기를 남긴 수강생들이 2022~2024년 시험에서 받은 점수예요. 누비만 공부해서 받은 점수는 아니에요.
EPISTULA
독해 과제 피드백은 가입만 해도 한 번 받을 수 있고, 채팅과 나머지 과제 피드백은 수강 등록이 필요해요.
수강 등록을 하면 30일 동안 과제 제출과 선생님 피드백 무제한
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글의 구조를 파악하려면 문단별 내용을 들여쓰기 목차로 짜 보세요. 큰 주제와 세부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다음 세 가지를 할 수 있나요?
GRADUS
결정은 나중에
이 기술을 거시독해 2권에서 익히는 과정은 미시독해 1권과 같아요. 누비의 공부 방식을 가입 없이 1권으로 먼저 경험해 보세요.
돈을 내기 전에 책 한 권을 마치고 과제 피드백까지 받아 보세요. 그 뒤에 수강할지 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비가 맞는지 궁금한 분
내 글에 선생님 답장이 궁금한 분
리트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고 싶은 분
1권은 빠르면 사나흘, 늦어도 일주일이면 끝나요.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 보세요.
1권 무료로 체험하기VI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