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리트 추리논증 · 정의 활용
지문이 정의한 개념은 알겠는데, 이걸 낯선 사례에 적용하기가 어려워요. 정의의 조건을 하나씩 나눠 사례와 맞춰 보는 연습을 해요.
QUID
리트 추리논증의 주요 유형은 지문에 나온 정의나 규정을 낯선 사례에 적용하는 일이에요. 지문 속 정의는 여러 조건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리는 그 조건들을 빠짐없이 확인한 뒤, 선지의 각 사례가 모든 조건을 채우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해요. 사례의 사실관계와 정의의 조건을 하나씩 맞춰 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CUR
가장 흔한 실수는 지문이 정해준 낯선 의미 대신, 내가 원래 알던 단어의 뜻을 적용하는 거예요. 출제자는 일부러 익숙한 단어를 골라 평소와 다른 의미로 정의하거든요. 또 다른 실수는 사례의 일부 조건만 확인하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거예요. 여러 조건을 모두 점검하는 습관이 없다면 미세한 차이를 놓치기 쉬워요.
EXEMPLUM
먼저 문제를 풀어 보고 설명을 읽어 보세요.
선지를 고르면 정답과 해설이 바로 열려요.
옛 도시국가 테이론은 크지 않은 성벽 안에 여러 씨족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씨족 사이에 다툼이 잦아지자 원로들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다루는 규약을 새로 정했다.
제1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그 잘못의 정도에 따라 벌을 받는다.
제2조. 관청에 스스로 잘못을 알린 사람에게는 벌을 절반으로 줄인다.
제3조. 벌을 받는 사람은 벌과 함께 마음을 고치는 절차를 거친다.
제4조.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용서한 경우, 마음을 고치는 절차는 면제한다. 다만 벌은 그대로 둔다.
제5조.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른 사람에게는 벌을 줄이는 조항도, 마음을 고치는 절차를 면제하는 조항도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달 원로회는 다음 네 사람의 일을 놓고 규약을 어떻게 적용할지 의논했다.
<사례>
갑은 이웃의 곡식을 몰래 가져갔다가 관청에 스스로 알렸다.
을은 이웃의 담을 부수었는데, 담의 주인이 을을 용서했다.
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이웃의 곡식을 몰래 가져갔다.
정은 이웃에게 곡식을 빌려주었을 뿐 잘못을 저지른 일이 없다.
다음 규약에 따라 옳게 판단한 것은?
정답은 2번이다. 제4조에 따르면 을은 담 주인이 용서해줬으니 마음을 고치는 절차는 안 거쳐도 되지만, 벌은 그대로 받는다. 이 문제는 벌과 마음을 고치는 절차를 따로 따져야 풀린다.
[열쇠가 되는 대목] 열쇠는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용서한 경우, 마음을 고치는 절차는 면제한다. 다만 벌은 그대로 둔다."라는 대목이다. 용서를 받으면 절차만 없어지고 벌은 그대로라고 적혀 있다. 이 대목처럼 벌과 절차를 따로 따지면 나머지 선지도 하나씩 가려낼 수 있다.
1. 갑은 스스로 알렸으니 벌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건 맞다. 하지만 마음을 고치는 절차를 안 거쳐도 된다는 건 틀렸다. 절차가 없어지는 건 피해자가 용서해줬을 때뿐인데, 갑 이야기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벌이 줄었으니 절차도 같이 없어질 거라고 넘겨짚으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2. 을은 담 주인이 용서해줬으니 마음을 고치는 절차는 면제된다. 그런데 규약에 "다만 벌은 그대로 둔다"라고 따로 적어놨으니 벌까지 깎이지는 않는다. 절차는 없어지고 벌은 그대로 남는다는 두 가지가 모두 규약대로라서 답이 된다.
3. 병은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질렀는데, 규약에 따르면 이런 사람한테는 벌을 줄여주는 조항도, 절차를 면제해주는 조항도 둘 다 적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선지에서는 벌도 줄여 받고 절차도 면제된다고 했으니 완전히 거꾸로다. "몰래 가져갔다"는 말만 보고 갑처럼 벌이 줄 거라 생각하거나, 두 번째라는 사실 자체를 놓치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4. 정은 잘못을 저지른 일이 없으니 벌을 안 받는다는 건 맞다. 그런데 제3조에 따르면 마음을 고치는 절차는 애초에 벌을 받는 사람만 거친다. 정은 벌을 안 받으니 절차를 따질 일이 아예 없다. "관청에 알린 적이 없으므로"라는 말에 이끌려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5. 갑은 스스로 알렸으니 벌이 절반으로 줄지만, 을은 스스로 알린 게 아니라 담 주인에게 용서를 받았다. 둘은 서로 다른 이유로 다른 대우를 받는데, 이 선지에서는 둘 다 벌을 절반으로 줄여 받는다고 했다. 갑의 경우를 확인하고 나서 을도 같겠거니 생각하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과제와 이어보기] 독해 과제에서는 정의마다 어떤 사례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한 줄씩 적었습니다. 이 문항에서는 네 사람의 사례에 규약 조항을 차례로 맞춰 보며 벌과 절차가 각각 어떻게 되는지 확인했습니다.
[읽은 책과 이어보기] 『고르기아스』에는 소크라테스가 벌을 영혼을 고치는 일로 보고, 벌을 피한 사람이야말로 고칠 기회를 놓친 불행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런데 테이론 규약에서는 벌과 마음을 고치는 절차를 따로 두었다. 그래서 갑처럼 스스로 알리면 벌만 절반으로 줄고, 을처럼 용서를 받으면 절차만 면제되고 벌은 그대로 남는다.
먼저 지문 규약의 조건에 번호를 매겨요. 제2조는 ‘①스스로 알리면 → ②벌 절반’, 제4조는 ‘①피해자가 용서하면 → ②절차 면제, ③벌은 그대로’, 제5조는 ‘①같은 잘못 두 번 → ②감경·면제 미적용’이에요. 이렇게 조건을 나누어 두면 사례와 비교하기가 편해요.
이제 사례를 대입해요. ①번 갑은 스스로 알려 벌은 줄지만, 절차 면제 조건은 못 채웠어요. ②번 을은 용서를 받아 절차는 면제되고 벌은 그대로 받으니, 선지 내용과 규약이 딱 들어맞아요. ③번 병은 두 번째 잘못이라 감경·면제를 못 받고요. 이처럼 조건을 하나씩 따져 보면 ②번만 옳은 판단임을 알 수 있어요. 정답은 ②번이에요.
DOMI
정의나 규정이 나오는 추리논증 문항을 하나 골라요. 지문에 나온 정의의 조건들을 번호를 매겨 가며 노트에 따로 적어 보세요. 그다음 선지에 나온 사례가 번호 매긴 조건들을 하나씩 채우는지 O/X로 표시하는 거예요. 모든 조건을 채운 사례만 그 정의에 해당해요. 이 연습을 꾸준히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CUR NUBI
문제 풀이만으로는 정의의 어떤 조건 때문에 답이 갈리는지 깊이 알기 어려워요. 과제에서는 정의에 사례가 맞는지 판단하고 기준이 된 낱말을 찾아요. 나아가 사례의 조건을 하나만 바꿔 판단이 달라지는 새 사례를 직접 만들게 하고요. 두 정의에 따라 같은 사례의 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따지는 활동도 해요.
이 기술은 누비 추론사고 2권에서 네 단계로 익혀요.
TESTIMONIA
오프라인 학원의 기록
LEET 학원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 예비반에서는 정규반 수업 전에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선생님 답장을 받았어요. 그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누비예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에서 예비반과 정규반을 함께 듣고 후기를 남긴 수강생들이 2022~2024년 시험에서 받은 점수예요. 누비만 공부해서 받은 점수는 아니에요.
EPISTULA
독해 과제 피드백은 가입만 해도 한 번 받을 수 있고, 채팅과 나머지 과제 피드백은 수강 등록이 필요해요.
수강 등록을 하면 30일 동안 과제 제출과 선생님 피드백 무제한
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정의에 사례를 적용하려면 정의의 조건을 사례와 하나씩 맞춰 보세요. 조건 하나만 달라도 판단이 바뀔 수 있어요.
다음 세 가지를 할 수 있나요?
GRADUS
결정은 나중에
이 기술을 추론사고 2권에서 익히는 과정은 미시독해 1권과 같아요. 누비의 공부 방식을 가입 없이 1권으로 먼저 경험해 보세요.
돈을 내기 전에 책 한 권을 마치고 과제 피드백까지 받아 보세요. 그 뒤에 수강할지 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비가 맞는지 궁금한 분
내 글에 선생님 답장이 궁금한 분
리트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고 싶은 분
1권은 빠르면 사나흘, 늦어도 일주일이면 끝나요.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 보세요.
1권 무료로 체험하기VI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