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리트 추리논증 · 알 수 없는 것 가리기
지문에 없으면 다 ‘알 수 없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에요. 지문 내용과 모순되는 ‘거짓’ 선지를 가려내는 기준을 세워 봐요.
QUID
지문 정보만으로 선지가 참인지, 거짓인지, 아니면 판단이 불가능한지 가리는 기술이에요. 주어진 글을 근거로 선지가 반드시 참인지, 반드시 거짓인지 판단해야 해요. 어느 쪽으로도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 그 선지는 ‘알 수 없음’으로 남겨 둬야 하죠. 지문이 허락하는 판단의 경계를 아는 훈련이에요.
CUR
많은 수험생이 모든 선지에 O나 X 표시를 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껴요. 그래서 지문에 근거가 부족해도 내 배경지식이나 상식을 동원해 억지로 결론을 내리곤 해요. 지문에 나란히 나온 두 문장을 합쳐서 새로운 관계를 추측하고, ‘알 수 없음’으로 둬야 할 선지를 참이나 거짓으로 단정하는 실수도 잦아요.
EXEMPLUM
먼저 문제를 풀어 보고 설명을 읽어 보세요.
선지를 고르면 정답과 해설이 바로 열려요.
테라니아에 사는 다레스에게는 오래전부터 곁을 지켜 온 안내자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노스라 불렀는데, 노스에게는 한 가지 정해진 성질이 있었다. 노스는 "가지 말라"는 말만 할 수 있었고, "가라"고 이르는 법은 없었다. 다레스가 내디디려는 걸음이 그른 쪽으로 향하는 순간이면, 그 걸음이 아무리 작아도 노스는 어김없이 막아섰다. 다레스가 곁에서 지켜본 오랜 세월 동안 노스가 이 성질에서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노스가 잠자코 있었던 걸음을 두고 다레스는 한 가지만은 분명히 새겨 두었다. 노스가 막지 않았다는 것은 그 걸음이 그르지 않다는 뜻일 뿐이었고, 반드시 내디뎌야 하는 걸음이라는 뜻까지는 아니었다. 노스가 막지 않았다고 해서 그 걸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되지는 않았다.
테라니아에는 자리에 관한 규약도 따로 있었다. 스스로 나서서 맡았든 회의가 맡겨 주었든, 한번 자리를 맡은 사람은 그 자리를 함부로 떠나지 않는다는 규약이었다. 다만 이 규약은 두 가지 경우에 한해 자리를 떠나도 좋다고 정해 두었다. 하나는 그 자리를 맡긴 회의가 스스로 그 위임을 거두어들인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그 자리를 지키는 일 자체를 노스가 막아서게 된 경우였다.
ㄱ. 다레스가 새로 얻은 밭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는 순간에 노스가 막아서지 않았다면, 이로부터 다레스가 그 밭을 반드시 넘겨야 한다는 것까지 정해지지는 않는다.
ㄴ. 케일로스는 회의가 맡긴 자리를 떠나려 하는데 노스는 그 걸음을 막아서지 않았다. 이 경우 케일로스는 규약이 자리를 떠나도 좋다고 정해 둔 두 가지 경우 가운데 하나에 든다.
ㄷ. 미라스는 스스로 나서서 맡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노스가 그 자리에 머무르려는 미라스를 막아섰다면, 미라스는 반드시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
이 글에서 더 보태지 않고 따라 나오는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정답은 1번이다. ㄱ만 골라야 하는 문제인데, 노스가 막지 않았다는 사실에서는 그 걸음이 그르지 않다는 결론 하나만 나온다. 여기서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규약이 떠나도 좋다고 정해 둔 경우에 든다는 결론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ㄴ과 ㄷ은 둘 다 지문에서 나오는 결론보다 더 나가서 틀렸다.
[열쇠가 되는 대목] '노스가 막지 않았다는 것은 그 걸음이 그르지 않다는 뜻일 뿐이었고, 반드시 내디뎌야 하는 걸음이라는 뜻까지는 아니었다.' 이 문장으로 ㄱ과 ㄴ을 판정하고, ㄷ은 규약이 자리를 떠나도 좋다고만 정해 두었다는 대목으로 가리면 된다. 노스가 잠자코 있으면 그 걸음이 그르지 않다는 점만 알 수 있을 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도, 규약이 정해 둔 두 가지 경우에 든다는 점도 알 수 없다. 이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간 보기는 틀렸다.
1. ①번 ㄱ만 고르는 게 맞는데, ㄱ은 밭을 넘기는 걸음을 노스가 막지 않은 상황이고, 지문의 규칙을 줄여 쓰면 '막지 않음 = 그르지 않을 뿐, 반드시 해야 하는 건 아님'이라 ㄱ의 결론이 이 규칙과 같다. 다른 말을 보태지 않고 지문 규칙을 이 사례에 그대로 적용한 보기라서 옳다.
2. ②번은 ㄷ 하나만 답으로 본 경우인데, ㄷ 자체가 틀렸다. 노스가 자리에 머무르려는 미라스를 막아섰으니 자리를 떠나도 좋다는 허락까지만 나올 뿐, '반드시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의무는 지문에서 나오지 않는다. '막았으니 이제 떠나는 수밖에 없다'고 단정하면 여기에 걸린다.
3. ③번은 ㄱ과 ㄴ을 함께 고른 경우인데, ㄱ은 맞지만 ㄴ이 틀렸다. 케일로스가 자리를 떠나려는데 노스가 막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는 규약이 정한 두 가지 경우(회의가 위임을 거두어들인 경우, 자리를 지키는 일 자체를 노스가 막아서게 된 경우) 어느 쪽에 든다고도 볼 수 없다. '노스가 안 막았으니 자유롭게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가면 이 조합을 고르게 된다.
4. ④번은 ㄴ과 ㄷ을 묶은 경우인데 둘 다 틀렸다. ㄴ에서는 노스가 막지 않은 것을 규약이 떠나도 좋다고 정해 둔 경우로 잘못 읽었고, ㄷ에서는 규약의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떠나야 한다'는 의무로 부풀렸다. 두 문단의 규칙보다 각각 더 나가 넘겨짚으면 이 조합에 걸린다.
5. ⑤번은 ㄱㄴㄷ을 다 옳다고 본 경우인데, ㄱ만 지문 규칙을 그대로 따랐고 ㄴ과 ㄷ은 각각 다른 대목에서 규칙을 넘어섰으니, 셋 다 맞다고 보면 안 된다. 보기 하나가 그럴듯해 보인다고 나머지까지 딸려서 옳다고 넘겨짚으면 여기에 걸린다.
[읽은 책과 이어보기] 이 문항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소크라테스가 자기를 따라다닌 조짐 이야기를 꺼내는 대목을 가져왔다. 그 조짐은 늘 막아서기만 할 뿐 무엇을 하라고 시키는 법이 없었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노스가 '가지 말라'는 말만 하고 '가라'는 말은 못 하는 설정은 여기서 그대로 따왔다. 그리고 스스로 골랐든 남이 세워 줬든 맡은 자리는 지켜야 한다는 대목이 3문단 자리 규약으로 이어진다.
[과제와 이어보기] ㄴ과 ㄷ은 글에 적힌 범위를 조금씩 넘었습니다. 주과제 ①에서도 문장이 사실일 때 알 수 있는 내용까지만 적고, 그보다 더 나간 내용은 적지 않습니다.
먼저 선지 옆에 O, X, △를 써 봐요. ㄱ은 지문 규칙과 정확히 들어맞아 O예요. ㄴ은 노스가 막지 않은 일과 규약의 예외 조항을 연결하지만, 지문에는 둘을 이을 근거가 없으니 △예요. ㄷ은 노스가 막으면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반드시 떠나야 한다’는 의무로 바꿨으므로 X예요.
판단할 수 없는 △ 표시는 더 파고들지 않아요. 만약 ㄴ이나 ㄷ을 O라고 판단했다면, 지문에 없는 생각을 보태 허락을 의무로 부풀리는 등 근거의 범위를 넘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지문 내용만으로 판단하면 ㄱ만 남아요. 따라서 정답은 ①이에요.
DOMI
추리논증 기출문제 중 추론 문항 하나를 골라요. 각 선지를 읽고 ‘반드시 따라 나옴’, ‘지문에 없음’, ‘지문과 어긋남’ 중 하나로 표시해 보세요. 판단이 끝나면 해설과 비교하고, 내가 틀렸다면 왜 그런 차이가 생겼는지 한 줄로 정리하는 거예요. 이 과정을 반복하면 지문에만 근거해 판단하는 기준이 생겨요.
CUR NUBI
문제만 풀다 보면 느낌으로 답을 고르는 습관이 굳어지기 쉬워요. 과제는 인물이 한 말과 거기서 알 수 있는 내용을 나누어 적고, 문장마다 참일 때 반드시 성립하는 내용과 성립할 수 없는 내용을 가리게 해요. 두 문장을 합쳐도 새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없는 경우를 찾는 연습도 하고요.
이 기술은 누비 추론사고 1권에서 네 단계로 익혀요.
TESTIMONIA
오프라인 학원의 기록
LEET 학원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 예비반에서는 정규반 수업 전에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선생님 답장을 받았어요. 그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누비예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에서 예비반과 정규반을 함께 듣고 후기를 남긴 수강생들이 2022~2024년 시험에서 받은 점수예요. 누비만 공부해서 받은 점수는 아니에요.
EPISTULA
독해 과제 피드백은 가입만 해도 한 번 받을 수 있고, 채팅과 나머지 과제 피드백은 수강 등록이 필요해요.
수강 등록을 하면 30일 동안 과제 제출과 선생님 피드백 무제한
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지문만으로 판단이 안 되면 ‘알 수 없음’으로 남겨두세요. 지문에 없는 내용을 보태거나 억지로 결론을 내리면 안 돼요.
다음 세 가지를 할 수 있나요?
GRADUS
결정은 나중에
이 기술을 추론사고 1권에서 익히는 과정은 미시독해 1권과 같아요. 누비의 공부 방식을 가입 없이 1권으로 먼저 경험해 보세요.
돈을 내기 전에 책 한 권을 마치고 과제 피드백까지 받아 보세요. 그 뒤에 수강할지 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비가 맞는지 궁금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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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빠르면 사나흘, 늦어도 일주일이면 끝나요.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 보세요.
1권 무료로 체험하기VI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