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리트 추리논증 · 강화·약화
새로운 정보가 주장의 힘을 더하는지 빼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요. 어떤 근거가 어떤 주장을 뒷받침하는지부터 가리는 법을 배워요.
QUID
어떤 주장에 새 정보가 더해졌을 때, 그 주장이 더 강해지는지 약해지는지 가리는 기술이에요. 먼저 주장과 근거를 나눈 뒤, 새 정보가 둘 사이의 논리적 연결을 단단하게 만드는지 혹은 끊어 버리는지 판단해야 해요. 리트 추리논증에서 논증을 평가하는 문제로 나와요.
CUR
선지 내용이 지문 주제와 관련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장을 강화하거나 약화한다고 성급히 판단하기 쉬워요. 하지만 새 정보가 주장과 근거 사이의 논리적 연결을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해요. 이 지점에서 ‘상관없는(0)’ 선지를 잘못 고르는 실수가 생겨요.
EXEMPLUM
먼저 문제를 풀어 보세요. 그다음 아래 풀이와 내 생각 흐름을 맞추어 보세요.
선지를 고르면 정답과 해설이 바로 열려요.
한빛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위원 한 사람이 발언했다. 이날 심의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밀치고 욕설을 한 사건 하나를 두고 열렸다. 신고자 쪽은 이 학생이 이미 여러 번 같은 일을 벌였다며 사건을 크게 부풀리고, 학생 쪽 변호인은 이번 한 번뿐이었고 그마저 가벼운 다툼이었다며 일을 잔뜩 줄여 말했다. 다른 위원들이 두 쪽의 말에 번갈아 고개를 끄덕이는 사이, 그 위원은 자료를 덮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런 말은 논거가 되지 못합니다. 논거는 없던 결론을 새로 세우지만, 부풀리거나 줄이는 말은 이미 세워진 결론의 크기만 조절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이 밀치고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먼저 정해져야 그 일이 얼마나 컸는지를 부풀릴 수 있는 것이지,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면 아무리 크게 말해도 세워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음 위원의 발언을 가장 약화하는 것은?
정답은 2번이다. 위원은 부풀리거나 줄이는 말로는 이미 정해진 일의 크기만 조절할 뿐, 그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새로 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2번에는 잘못이 있었는지조차 안 정해진 바로 그 상황에서 부풀린 진술만으로 '있었다'는 결론이 실제로 세워진 사례가 나온다. 위원이 절대 못 한다고 말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으니, 2번이 이 발언을 가장 세게 흔든다.
[열쇠가 되는 대목]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면 아무리 크게 말해도 세워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문장이 위원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위원은 여기서 '있었는지'와 '얼마나 컸는지'를 나누고, 부풀리는 말은 '있었다'가 먼저 정해진 다음에야 쓸모가 있다고 했다. 이 문장을 뒤집는 사례를 찾아야 위원 말을 흔들 수 있다.
1. 여기 나온 건 두 쪽이 징계 수위를 놓고 얼마나 팽팽하게 맞섰는지, 그뿐이다. 위원이 가른 두 가지는 '있었는지'와 '크기'인데, 이 선지에는 양쪽이 합의에 이르렀는지만 나와 있어서 그 구분과는 상관이 없다. '징계 수위'라는 말이 위원이 말한 '크기'와 겹쳐 보여서 답으로 고르기 쉽지만, 위원이 말한 크기는 사건 자체가 얼마나 심각했느냐이지 징계 수위 협상 결과가 아니다.
2. 다른 학교 심의에서는 잘못이 있었는지조차 안 정해진 상태였다. 그런데 신고자가 피해 정황을 여러 번 부풀려 말하자 위원들은 그 말만으로 잘못이 있다고 판단해 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위원이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못 세운다고 한 말과 정반대의 결과이니, 위원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 틀린 셈이 된다.
3. 여기 나온 건 학교가 징계 규정을 고쳐 단계를 잘게 나누고 재심의 절차를 새로 만들었다는 제도 이야기다. 위원이 다룬 것은 '부풀리는 말이 논거가 되는가'이지 징계 제도가 어떻게 짜여 있는가가 아니다. '여러 단계로 나누어'라는 표현이 위원이 말한 '크기 조절'과 겹쳐 보여 답처럼 느껴지지만, 규정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위원 말이 맞는지 틀린지와 상관이 없다.
4. 여기엔 '이미 사실관계가 확정된' 다음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그러니 이 사례는 위원이 인정한 바로 그 상황, 곧 '있었다'가 이미 정해진 다음에 부풀린 말이 크기만 조절한 경우에 해당한다. 부풀린 말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는 결과만 보면 위원 말을 흔드는 듯 느껴지지만, '이미 사실관계가 확정된'이라는 조건을 놓치면 2번과 헷갈려 이 답을 고르게 된다.
5. 여기 나온 건 신고자 말투 때문에 위원들 마음이 흔들렸다는 이야기다. 위원이 다룬 것은 '있었다는 결론이 새로 세워졌는가'이지 위원들 마음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가가 아니다. 신고자 말이 위원 판단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2번과 비슷해 보이지만, 2번은 없던 결론이 실제로 세워진 사례고 5번은 그저 마음이 기울었다는 이야기일 뿐이라 위원 말을 흔들지 못한다.
[읽은 책과 이어보기] 『수사학』 2권 26장에는 키우기와 깎기가 논거의 자리가 아니라, 어떤 일이 크다거나 작다는 것을 보이는 데 쓰는 추론일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과 무게 가운데 무엇이 먼저인지는 3권에서 맺음말을 다루는 대목에 나오는데, 거기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사실을 세운 다음에 그 무게를 키우거나 깎고, 무게를 논하려면 먼저 사실이 받아들여져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문제의 위원도 학생이 밀치고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먼저 정해져야 그 일이 얼마나 컸는지를 부풀릴 수 있다고 했다. 책에서도 위원의 말에서도 사실을 정하는 일이 먼저이고 크기를 키우거나 줄이는 일이 나중이다.
위원의 주장은 ‘부풀리는 말은 논거가 못 된다’이고, 근거는 ‘논거는 없던 사실을 세우지만 부풀리는 말은 이미 세워진 사실의 크기만 조절할 뿐’이라는 거예요. 즉, 사실 확정이 먼저라는 말이죠.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면 세워지는 것은 없다’는 문장이 가장 중요해요.
②는 위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약화해요. ‘잘못이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풀린 진술만으로 잘못이 있다고 판단한 사례거든요. 위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 거죠. 다른 선지들은 논점과 무관하거나 주장을 약화하지 않아요. 정답은 ②예요.
DOMI
강화·약화 문제를 풀 때 선지를 먼저 보지 마세요. 지문의 중심 주장과 근거를 각각 한 문장으로 노트에 쓴 뒤, 선지 옆에 ‘+’, ‘-’, ‘0’ 표시를 먼저 해 보세요. 내 판단을 정해 놓고 해설과 비교하면 생각의 흐름을 교정하기 좋아요.
CUR NUBI
문제 풀이는 주어진 논증을 분석하는 데 그치기 쉬워요. 과제에서는 글의 한 대목이 전체 주장을 미는지 꺾는지 판단하고, 주장과 근거의 뼈대만 남겨 보고, 어떤 정보가 더해지면 근거가 무너질지 직접 상상해서 써보는 식으로 훈련해요.
이 기술은 누비 논리사고 3권에서 네 단계로 익혀요.
TESTIMONIA
오프라인 학원의 기록
LEET 학원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 예비반에서는 정규반 수업 전에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선생님 답장을 받았어요. 그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누비예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에서 예비반과 정규반을 함께 듣고 후기를 남긴 수강생들이 2022~2024년 시험에서 받은 점수예요. 누비만 공부해서 받은 점수는 아니에요.
EPISTULA
독해 과제 피드백은 가입만 해도 한 번 받을 수 있고, 채팅과 나머지 과제 피드백은 수강 등록이 필요해요.
수강 등록을 하면 30일 동안 과제 제출과 선생님 피드백 무제한
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강화·약화를 판단하려면 먼저 글의 주장과 근거를 구분하세요. 새 정보가 주장을 미는지 꺾는지 방향을 정하면 돼요.
다음 세 가지를 할 수 있나요?
GRADUS
결정은 나중에
이 기술을 논리사고 3권에서 익히는 과정은 미시독해 1권과 같아요. 누비의 공부 방식을 가입 없이 1권으로 먼저 경험해 보세요.
돈을 내기 전에 책 한 권을 마치고 과제 피드백까지 받아 보세요. 그 뒤에 수강할지 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비가 맞는지 궁금한 분
내 글에 선생님 답장이 궁금한 분
리트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고 싶은 분
1권은 빠르면 사나흘, 늦어도 일주일이면 끝나요.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 보세요.
1권 무료로 체험하기VI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