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리트 추리논증 · 오류 찾기
논증의 각 단계는 맞는 말 같은데 결론은 이상한 경우가 있어요. 말의 뜻이 슬쩍 바뀌는 단계를 찾아내는 법을 여기서 연습해요.
QUID
그럴듯한 논증에서 말이 슬쩍 바뀌는 지점을 찾는 기술이에요. 논증은 여러 단계로 이뤄지는데, 단계마다 같은 낱말이 다른 뜻으로 쓰이거나 일부 사례가 전체인 양 부풀려지기도 해요. 리트 추리논증에서는 논증의 어느 단계가 잘못됐는지, 숨은 전제는 무엇인지 묻는 문제로 나와요.
CUR
논증을 단계별로 분석하지 않고 전체적인 느낌으로 판단하는 실수가 잦아요. 예를 들어 ‘자연스럽다’는 말이 처음엔 ‘인공적이지 않다’는 뜻으로 쓰였다가 나중엔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바뀌는 식이죠. 이런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면 그럴듯한 인상에 속아 논리적 허점을 놓치기 쉬워요.
EXEMPLUM
먼저 문제를 풀어 보세요. 그다음 아래 풀이와 내 생각 흐름을 맞추어 보세요.
선지를 고르면 정답과 해설이 바로 열려요.
해평시는 해마다 시민 투표로 '올해의 훌륭한 행실'을 하나 뽑는다. 올해 후보에 오른 것은 큰물이 났을 때 이웃 노인을 업어 나른 정민호의 행동이었다. 투표 결과가 나오자 심사위원 강태오와 노유진 사이에 짧은 말다툼이 벌어졌다.
강태오는 이렇게 말했다. "정민호의 행동이 처음부터 훌륭했기 때문에 표가 몰린 것이다. 설령 표를 한 표도 받지 못했더라도 그 행동은 그 자체로 훌륭했다."
노유진은 반박했다. "아니다. 표가 몰렸기 때문에 그 행동이 훌륭한 행동이 된 것이다. 투표 전까지는 그저 위험한 행동이었을 뿐이다. 표를 받지 못했다면 지금도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강태오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내년에 누군가 똑같이 행동했는데 시민들이 다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면, 그 사람의 행동은 훌륭하지 않은 행동이 되는가?"
노유진이 답했다. "그렇다. 표를 받지 못한 행동에는 훌륭하다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강태오와 노유진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바르게 설명한 것은?
정답은 5번이다. 강태오는 표를 받지 못했어도 정민호의 행동이 그 자체로 훌륭했다고 말하고, 노유진은 표가 몰렸기 때문에 비로소 훌륭한 행동이 되었다고 말한다. 강태오는 훌륭함이 표보다 먼저 있다고 보고 노유진은 표가 있어야 훌륭함이 생긴다고 보는데, 이 두 생각을 그대로 옮긴 선지가 5번이다.
[열쇠가 되는 대목] 열쇠는 강태오의 '설령 표를 한 표도 받지 못했더라도 그 행동은 그 자체로 훌륭했다'와 노유진의 '표가 몰렸기 때문에 그 행동이 훌륭한 행동이 된 것이다' 두 문장이다. 이 두 문장을 나란히 놓고 보면 누가 무엇이 먼저라고 보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나머지 선지도 하나씩 이 두 문장과 비교해 보면 맞는지 틀리는지 가릴 수 있다.
1. 이 선지에서는 강태오와 노유진의 말을 서로 뒤바꿔 놓았다. 강태오는 표를 못 받아도 훌륭하다고 했으니 '표를 받아야 정민호의 행동이 훌륭해진다'와는 반대고, 노유진은 표가 있어야 훌륭하다고 했으니 '표와 상관없이 훌륭하다'와도 반대다. 강태오와 노유진 이름만 보고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헷갈리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2. 노유진은 '투표 전까지는 그저 위험한 행동이었을 뿐이다'라고 말해서, 표를 받기 전에도 그 행동이 위험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런데 이 선지에는 '위험한 행동조차 아니었던 셈'이라고 적혀 있다. '~였을 뿐이다'를 '~조차 아니다'로 잘못 읽으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3. 강태오는 '표를 한 표도 받지 못했더라도 그 행동은 그 자체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러니 '표를 받지 못했다면 그 행동이 훌륭하지 않다'는 말에 강태오는 동의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계속 다투기는 해도 어딘가에서는 생각이 같았겠거니 짐작하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4. 앞부분(강태오는 훌륭함이 표보다 먼저 있다고 본다)은 맞다. 그런데 노유진은 강태오의 마지막 질문에도 '그렇다. 표를 받지 못한 행동에는 훌륭하다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라고 답하며 원래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강태오가 질문으로 노유진을 몰아붙이니 노유진이 결국 생각을 바꿨겠거니 착각하면 이 선지를 고르게 된다.
5. 강태오는 '표를 한 표도 받지 못했더라도 그 행동은 그 자체로 훌륭했다'고 했으니 훌륭함이 표보다 먼저다. 노유진은 '표가 몰렸기 때문에 그 행동이 훌륭한 행동이 된 것'이라고 했으니 표가 있어야 훌륭함이 생긴다. 두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옮긴 선지라 정답이다.
[읽은 책과 이어보기] 강태오와 노유진은 『에우튀프론』에서 소크라테스가 에우튀프론에게 던진 질문과 같은 물음을 두고 다툰다. 그 대화에서 경건해서 신들이 사랑하는지 신들이 사랑해서 경건해지는지를 따졌듯이, 여기서도 행동이 훌륭해서 표를 받았는지 표를 받아서 훌륭해졌는지를 따진다. 두 대화 모두에서 순서를 뒤집으면 완전히 다른 주장이 된다.
[과제와 이어보기] 이 문항에서는 두 사람의 말을 나란히 놓고 어디서부터 생각이 달라지는지 찾았습니다. 주과제 ①에서는 궤변을 단계별로 나눠 어느 단계부터 말이 안 되는지 찾습니다.
강태오와 노유진은 ‘훌륭함’과 ‘표’의 관계를 두고 다퉈요. 강태오는 훌륭한 행동이 먼저 있고 표가 그 결과로 따라온다고 봐요. 반면 노유진은 표를 받아야 비로소 훌륭한 행동이 된다고 주장하죠. ‘훌륭하다’는 말의 뜻과 성립 조건이 두 사람에게 전혀 다른 셈이에요.
이 분석으로 선지를 보면, ①~④는 두 사람의 주장을 잘못 설명해요. ⑤는 강태오에게 훌륭함이 원인이고 노유진에게는 결과라는 가장 큰 차이를 정확히 요약해요. 강태오는 행동 자체의 속성을, 노유진은 사회적 인정을 훌륭함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을 잘 보여주죠. 정답은 ⑤예요.
DOMI
추리논증 기출문제에서 논증의 타당성을 묻는 문제를 골라 보세요. 전제와 결론을 노트에 옮겨 적고, 반복되는 낱말에 동그라미를 치세요. 그 낱말의 뜻이나 범위가 문맥에 따라 달라지는 지점이 없는지 살펴보는 연습이에요.
CUR NUBI
문제 풀이만 반복하면 정답 여부에만 신경 쓰게 되어, 논증의 어느 지점에서 설득당했는지 깊이 보기 어려워요. 과제에서는 긴 글을 읽으며 억지를 찾고, 궤변이 성립하지 않는 단계를 표시하고, 직접 반박하는 말을 쓰는 등 여러 방식으로 훈련해요.
이 기술은 누비 논리사고 1권에서 네 단계로 익혀요.
TESTIMONIA
오프라인 학원의 기록
LEET 학원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 예비반에서는 정규반 수업 전에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선생님 답장을 받았어요. 그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누비예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에서 예비반과 정규반을 함께 듣고 후기를 남긴 수강생들이 2022~2024년 시험에서 받은 점수예요. 누비만 공부해서 받은 점수는 아니에요.
EPISTULA
독해 과제 피드백은 가입만 해도 한 번 받을 수 있고, 채팅과 나머지 과제 피드백은 수강 등록이 필요해요.
수강 등록을 하면 30일 동안 과제 제출과 선생님 피드백 무제한
00님, 독해 과제 잘 읽었어요. 고른 세 문장 가운데 첫째와 셋째는 왜 다시 읽게 됐는지 정확히 짚었어요. 둘째 문장에서는 조건이 어디까지 걸리는지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라면’으로 시작한 조건이 문장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 말로 다시 쓴 문단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어요. 다만 ‘~인 한에서’를 빼서 뜻이 원문보다 넓어졌어요. 주과제 ①에서는 원문에 붙은 조건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문장마다 확인하며 써 보세요.
그럴듯한 논증은 단계별로 나눠서 살펴보세요. 같은 낱말이 다른 뜻으로 쓰이거나 범위가 넓어진 단계를 찾으면 돼요.
다음 세 가지를 할 수 있나요?
GRADUS
결정은 나중에
이 기술을 논리사고 1권에서 익히는 과정은 미시독해 1권과 같아요. 누비의 공부 방식을 가입 없이 1권으로 먼저 경험해 보세요.
돈을 내기 전에 책 한 권을 마치고 과제 피드백까지 받아 보세요. 그 뒤에 수강할지 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비가 맞는지 궁금한 분
내 글에 선생님 답장이 궁금한 분
리트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고 싶은 분
1권은 빠르면 사나흘, 늦어도 일주일이면 끝나요.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 보세요.
1권 무료로 체험하기VIAE